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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정말 맞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내 권리"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그는 의회가 브라질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가능성은 낮다고도 언급했다.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감염을 막는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재차 불신을 드러냈다.

극우파로 분류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월엔 트위터에 "예방접종은 개에게나 필요하다"고 글을 올렸다.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뒤이어 부인 미셸리 여사와 넷째 아들 자이르 헤난 보우소나루,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르 상원의원도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브라질은 미국, 인도에 이어 확진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세계 2위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이날 기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620만4200여명, 누적 사망자는 17만1460명을 기록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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