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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기를 밝혀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쪽 단체에 거액을 내놨던 기부자가 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회사 '에셜먼 벤처스 LLC' 창립자 프레드 에셜먼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번 대선이 사기였음을 밝혀주겠다는 휴스턴 소재 친(親)트럼프 단체 '트루더보트(True the Vote)'에 25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를 기부했는데 성과가 없었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경합주 7곳에서 소송을 내고 내부 고발자를 모아 대선 사기를 밝혀내겠다는 게 이 단체가 제시한 계획이었다.

에셜먼은 대선 이틀 뒤인 11월 5일 200만 달러를 보내주고 일주일 뒤 50만 달러를 추가로 보냈다.

에셜먼은 진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계속 요청했지만 애매모호한 답변과 공허한 약속만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단체는 4개의 소송을 냈으나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셜먼은 소장에서 이 단체가 자신에게 법적 대응을 거둬들이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이번 대선에 투표조작이 이뤄졌다며 여러 주장을 하고 있지만 분명한 증거는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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