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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된 남동생을 12살 누나가 때려 숨지게 한 끔찍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방송 매체 WWL-TV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찰스 패리시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태어난 지 6개월 된 A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이는 끝내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은 경위 파악을 위해 A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인은 타살로 드러났고 수사 당국은 이튿날 A군의 친누나인 B양(12)을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어 B양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어린아이들이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부모를 포함한 가족 신원 역시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B양은 구속기소 상태로 지역 내 소년원에서 나머지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이 어린 동생을 살해한 동기나 방법 등을 비밀리에 부쳤다. 그러나 흉기를 사용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힌 만큼, 현지 언론은 B양이 A군을 폭행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남매의 이모는 한 인터뷰에서 “조카는 자기의 남동생을 사랑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내 언니는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다. 그를 위해서라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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