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병원 직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12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열대질환병원 직원 5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들 직원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8일 호찌민 열대질환 병원 의료진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424명이다.
한국기업이 몰려 있는 박장성에서만 4000여명이 나왔고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다수의 협력사들이 있는 박닌성에서도 13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수도 하노이 459명, 호찌민 8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호찌민시는 이날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따라서 직장, 학교, 병원을 제외하고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공공장소에서도 최소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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