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부정선거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크게 이겼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펜실베이니아 선거는 사기였고 다른 경합주도 마찬가지다. 세계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 소송에서 구체적인 주장들이 제기됐고, 우리는 엄청난 증거가 있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나라를 구하길 원치 않는다. 슬프다"고 말했다.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연방 항소법원이 트럼프 캠프측이 제기한 주 선거 결과 확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기각시키자 트위터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문제를 제기 중인 투표지는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격차인 8만1000여표보다도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기와 불법이 소송의 주요 사항"이라면서 "서류는 완성됐다. 우리는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 후 바이든 당선인과 격차가 오히려 벌어진 상황을 두고도 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위스콘신 재검표는 개표 실수를 찾는게 아니라 불법적으로 투표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라면서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이러한 사례가 나올 것이다. 우리는 많은 불법 투표를 발견했다. 채널 고정해라"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승복'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처음으로 대선 패배 인정과 가까운 발언을 했다고 주목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부정선거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바이든이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백악관을 내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