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미니앨범 ‘B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BTS 음반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것은 다섯 번째다. 그룹으로 앨범 5장을 2년 6개월 만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것은 비틀스 이래 최단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빌보드는 29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닐슨뮤직·MRC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11월 20일 발매된 BTS의 이번 앨범은 발매 첫 주인 지난 26일까지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등 종합점수 24만2000 상당의 유닛(unit)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빌보드 200 차트는 앨범 판매량,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등을 종합해 그 주에 가장 인기있는 앨범을 순위로 매긴다. 이 기간 BE 앨범은 17만7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TEA는 3만5000 유닛, SEA에선 3만 유닛의 점수를 얻었다.
BTS는 이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 개의 앨범을 연달아 정상에 올렸다. 이 기간에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7’ 등 앨범 네 장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BTS는 여기에 ‘BE’까지 더해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게 됐다. 그룹으로는 비틀스가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1966년 7월 30일)부터 ‘더 비틀스’(1968년 12월 28일)까지 2년 5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5장을 탄생시켰었다.
빌보드는 “‘BE’ 앨범은 대부분 한국어로 발매된 앨범이지만, 이 그룹의 첫 번째 전체 영어 노래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수록돼 있다”며 “이 트랙은 9월 5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곡은 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