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은 493명, 해외유입은 18명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5천 16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504명을 기록한 뒤, 29일 450명으로 떨어졌고, 30일 438명, 어제(1일) 451명으로 400명대를 유지하다 나흘 만에 다시 500명을 넘었습니다.
전국적인 3차 유행 양상이 나타나면서 각종 소규모 모임과 학교, 학원, 주점 등 일상 곳곳에서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92명, 경기가 143명으로 두 지역의 확진 분포가 높지만, 부산 31명, 전북 26명, 인천 21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등으로 전국적인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세종·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6명, 대전 5명, 대구·경북 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입니다.
특히, 확진자 중 산소 치료나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9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4명이 더 늘어 1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600개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아 어제와 같은 526명이며, 치명률은 1.5%로 집계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단계 상향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역강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