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9) 신규 확진자가 23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날 하루 동안 23만5,2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에 20만6073명, 3일에 22만643명을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1,477만2,535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2,71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8만5,550명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130만명에 육박했다. 전체 50개 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다. 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만2,000여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다였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를 강화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주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묶은 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중환자실(ICU)의 여력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자택 대피령을 시행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 앨러미더, 콘트라코스타, 마린, 샌타클래라, 버클리 등 베이 지역의 6개 지방정부는 4일 선제적으로 자택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