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드 인터내셔널'의 창업자이자 캐나다 패션계의 거물 피터 니가드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다.
니가드가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미국 연방 당국에 기소된 뒤 캐나다 경찰이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니가드를 긴급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 당국은 니가드와 그의 동료들이 피해자들에게 폭행을 가했으며, 그들이 자신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약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기소장에는 니가드가 희생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을 사용했다고 적혀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니가드는 희생자들에 무료 음식과 음료,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의 개인별장에서 열린 파티에 그들을 초대했다.
니가드는 고발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소송하겠다고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가드에게 피해를 받았다는 여성은 최소 5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14∼15세의 미성년자도 포함된다.
피해자 측 대리인 오드리 슈티리우스 변호사는 니가드가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그의 사업과 영향력을 활용해 미국, 캐나다, 바하마에서 피해자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핀란드 출신인 니가드는 캐나다에서 '니가드 인터내셔널'을 창업해 캐나다 패션계의 거물이 됐다. 북미에서만 17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