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을 수입하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가 보건 당국의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으로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백 312만회분을 수입했으며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을 받는 즉시 접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상파울루 도착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을 수입하고 있는 상파울루주 정부가 보건 당국의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18일(현지시간)까지 코로나백 312만회분을 수입했으며 올해 안에 600만회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라질 글로부 TV]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 9월 말 시노백과 백신 4천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안에 600만회분을 수입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3상 임상시험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백 자체 생산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초까지 4천만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내년 1월 2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에 앞서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이 내년 1월 중순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를 주장하는 도리아 주지사는 상파울루주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주 주민은 4천500만 명 수준이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177명 많은 721만3천15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06명 많은 18만6천356명이다.
유력 6개 매체가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은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4만7천439명으로 이전 1주일간보다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746명으로 이전 1주일간과 비교해 27%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