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중국 업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을 제거하기 위해 19억 달러(2조934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이는 중국 통신 기업들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예산은 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구제안에 포함됐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의 초고속 인터넷망 사용을 위한 긴급 지원책으로 32억 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에 포함된 지원안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저소득 계층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거나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긴급 혜택을 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상 가정에는 초고속 인터넷망 사용료 등에 월 5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안에는 또 통신정보관리청(NTIA) 산하에 소수 인종 초고속 인터넷 지원국을 신설해 2억8천500만 달러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소수 인종 교육 기관과 기업의 초고속 인터넷 설치 지원도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밖에 ▲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원격 보건 지원금(2억5천만 달러) ▲ NTIA 소수 인종 초고속 인터넷망 연결(10억 달러) ▲ 소외 계층 초고속 인터넷망 사용 확충(3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앞서 FCC가 지난 6월 화웨이·ZTE를 국가 안보 위협 대상으로 공식 지정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이들 중국 기업으로부터 장비 구매를 할 경우 83억 달러에 달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 긴급 구제책에는 초고속 인터넷 지원을 위해 70억 달러가 들어 있다"며 "학생과 실업자 등 저소득층에 코로나19 동안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는 정부 지원금 보조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이달 초 성명에서 "FCC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낸다"라며 "중국 기업이 통신망을 공급하지 못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동안 특히 미국의 시골 지역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