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6.jpg

지난 8월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세)의 ‘왕의 배우자(royal noble consort)’란 공식 직함을 되찾은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피크디(35)의 적(敵)들이 그의 복권(復權)을 반대하며 시니낫의 과거 나체 사진들을 해외에 있는 왕실 개혁파 세력에게 보내고 있다고, 더 타임스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2016년 숨진 아버지 푸피폰 국왕의 뒤를 이어 그해 12월 즉위한 와치랄롱꼰 왕은 약 450억 파운드(약 66조8000억 원)의 재산뿐 아니라, 왕위 계승 전부터 저지른 수많은 기행(奇行)과 혼외정사로 종종 뉴스거리가 됐던 인물이다. 즉위하기 전에 세 차례 결혼과 이혼을 했던 그는 2016년 5월 지금의 네번째 왕비인 수티다(41)와 결혼했다.

2016년 와이랄롱꼰 태국 국왕이 왕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정부9(情婦)인 시니낫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공식 타이틀을 수여하고 있다./유튜브 스크린샷
그러나 채 3개월이 지나지 않아, 왕비도 지켜보는 가운데 군(軍)병원의 간호사 출신인 시니낫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공식 직함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예 자신의 정부(情婦)를 공식화한 것이다. 그의 아버지 푸미폰 국왕이 평생 시리낏 왕비 한 명과 산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삶이었다. 그러더니 작년 10월 태국 왕실 관보(Royal Gazette)는 갑자기 “시니낫이 불명예스럽고, 감사를 모르고, 왕과 왕비에게 불순종했다”고 비난하며, 그의 직함을 몰수했다. 그리고 지난 8월엔 다시 느닷없이 “시니낫이 왕의 배우자 지위를 회복했고, 처음부터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최근엔 시니낫의 이런 ‘복권’에 반발한 세력이 무려 1443장에 달하는 배우자이자 후궁인 시니낫이 과거 찍은 나체 사진들을 해외에 보낸 것이다. 태국 왕실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써 온 영국의 언론인 앤드류 맥그리거 마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들 사진은 2012~2014년 시니낫이 직접 찍어서 와치랄롱꼰 당시 왕세자에게 보낸 것으로, 이 중 수십 장은 은밀한 부분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며, “시니낫의 복권을 막으려는 측에서 유출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시니낫이 현재 치장하는 보석들은 한때 와치랄롱꼰 국왕의 어머니가 소유했던 왕실의 보물인데 왕이 시니낫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왕비의 심정이 편할 리가 없다. 시니낫의 이 나체 사진들을 누가 해외에 뿌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왕의 정부와 그의 아내인 왕비 사이의 경쟁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과 그의 네번째 부인인 수티다 왕비
태국 왕실 전문가들은 후궁 시니낫의 복권과 나체 사진 누출 사건이 모두 최근 거세진 태국 왕실에 대한 반대 목소리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태국 왕실은 1932년에 절대군주제를 포기했지만, 대학생들은 국왕의 권력을 더욱 제한하고 법의 지배를 받게 하라고 요구한다.

그러자 2016년말 왕위 계승 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독일 바이에른주의 한 리조트에서 사치스럽게 살아온 와치랄롱꼰 왕은 지난 10월 이후 국내로 들어왔다. 독일 리조트에서 사는 동안에도, 여성 20명이 그를 수종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시니낫의 복권(復權)도 “비록 셋이 한집에 살지만, 행복하게 각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띄우려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런 이미지 쇄신 작업이 효과를 보리라는 기대는 별로 없다. 그간 기괴한 옷차림과 기행, 바람둥이 행각이 너무나도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2014년엔 세 번째 부인이 치부만 가린 팬티를 입고 누워서 왕의 애완견인 푸들 ‘푸푸(Fufu)’에게 왕의 생일 케이크를 먹이는 사진이 유출됐다. 또 “왕이 푸푸를 너무 사랑해서, 공식 만찬에 푸푸도 ‘발장갑’까지 모든 정장을 갖추고 참석해 손님들의 물그릇에서 물을 마신다”고 쓴 미국 외교관의 케이블이 위키리크스(WikiLeaks)에 공개되기도 했다.

 

조선일보


  1. No Image
    한국경제 PICK 안내 아스트라제네카 CEO "승리공식 찾았다…100% 예방 확신"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가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승리 공식'을 알아냈다"며 중증 감염 100% 예방을 확신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등록일: 2020.12.28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76
    Read More
  2. No Image
    샌프란시스코에 `미스터리 생강빵 기둥` 등장…궁금증 증폭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공원에 생강빵(진저브레드)로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삼각기둥이 등장했다. 26일 샌프란시스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 중심부 '코로나 하이츠 파크'에서 약 2m 높이의 삼각기둥이 발견됐다. 기둥이 정확히 언...
    등록일: 2020.12.27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82
    Read More
  3. No Image
    터키 “중국 백신 효능 91.25%”… 화이자·모더나에 육박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터키 보건당국의 임상시험에서 91.25%의 효능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각각 95%, 94.1%의 예방효과...
    등록일: 2020.12.25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98
    Read More
  4. No Image
    여중생에 "남자가 욕정 느끼니 목덜미 감춰라"…
    일본 후쿠오카 현 변호사회가 현내 시립 중학교 69곳의 교칙을 조사한 결과 '목덜미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속옷은 흰색이어야 한다'는 등의 불합리한 규칙들이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변호사회는 속옷의 색상을 지정하는 학교가 약 80%에 ...
    등록일: 2020.12.24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82
    Read More
  5. 7명 살해한 女살인범 20년 도피 끝나자 "억지로 죽였을 뿐"
    3살 여자아이 등 모두 7명을 살해하고 20년 넘게 도피생활을 한 중국의 40대 여성 연쇄살인범이 체포된 후 재판에서 "억지로 살인에 가담했을 뿐"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장시성 우창 중급인민법원에서 라오...
    등록일: 2020.12.2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101
    Read More
  6. No Image
    바이오엔테크 CEO "변이 바이러스 백신 6주내 개발 가능"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영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6주 안에 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힌 CEO는 22일(현지시간) "과학적으로 이...
    등록일: 2020.12.2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76
    Read More
  7. 태국 국왕 후궁 누드사진 1000장 해외 유출
    최근 태국 왕실로 복귀한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5)의 적들이 그의 나체 사진들을 해외로 퍼뜨리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시니낫이 2012~2014년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사진 1000여장이 태국...
    등록일: 2020.12.2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209
    Read More
  8. No Image
    남극 칠레 기지서 36명 확진…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
    남극의 칠레 기지에서 3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호주 ABC뉴스는 22일 "남극도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칠레는 육군·해군·공군 3군이 모두 남극에 상주기지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등록일: 2020.12.2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73
    Read More
  9. 태국 국왕 ‘후궁’ 누드사진 대량 유출, 누가 했을까
    지난 8월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세)의 ‘왕의 배우자(royal noble consort)’란 공식 직함을 되찾은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피크디(35)의 적(敵)들이 그의 복권(復權)을 반대하며 시니낫의 과거 나체 사진들을 해외에 있는 왕실 개혁파 세력에게 보내고 있...
    등록일: 2020.12.2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101
    Read More
  10. 英 변이 코로나 확산에 '런던 탈출' 행렬…히스로 공항 아수라장
    코로나19 변종 출현으로 전 세계 수십개 국가들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자, 런던 히스로 공항에는 영국을 탈출하려는 인파 수백명이 몰리면서 큰 혼란이 일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스로 공항은 여행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등록일: 2020.12.21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8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