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시설인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2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나 추가됐다.
이날부터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 예약·입장이 금지되고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키장과 해돋이 명소, 파티룸 등도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식당 이용 인원을 5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8명이 함께 와서 4명씩 두 테이블에 앉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운영자에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국 스키장(16곳)과 눈썰매장(128곳), 스케이트장(35곳) 등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했다. 강원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경북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985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만3533명에 이르고 있다. 가장 많은 3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서울에서는 요양병원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9개 집단감염 경로에서 49명이 감염됐다. 경기도에서도 파주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 15명이 추가되는 등 신규 확진자가 285명이나 늘었다. 인천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남동구 일가족 관련 5명 등 총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구미 송정교회 관련 교인·가족 등 25명을 포함한 50명이, 충북에서는 진천 도은병원 환자·직원 등 10명을 포함한 47명이 각각 확진되며 비상이 걸렸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 장정 11명이 이날 오전 확진자로 추가됐다. 논산시와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 장정 160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