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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터키 보건당국의 임상시험에서 91.25%의 효능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각각 95%, 94.1%의 예방효과를 보였는데 이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전날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91.2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참여자 중 단 1명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을 빼면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도 백신 접종에 따른 미열과 약간의 통증, 피로감 정도의 부작용이었다는 게 터키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터키 보건당국은 지나 9월14일부터 자원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백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번 발표는 이중 1322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잠정 결과다. 임상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9명 중 26명이 위약(플라시보) 투여 집단에서 나왔다. 연구진은 확진자가 40명에 도달할 때까지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코자 장관은 “우리는 시노백 백신이 터키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백신 사용 승인 절차에서 이 데이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28일 시노백 백신이 도착하면 보건분야 종사자를 시작으로 첫번째 그룹 약 900만명에게 접종을 맞출 계획이다.

앞서 브라질 보건당국도 지난 22일 코로나백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백신 사용 승인을 위한 국제 기준치인 ‘효능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상파울루주 당국자가 “51% 효능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해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는 51%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23일로 예고했던 브라질 당국의 최종 결과 발표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기됐다. 최종 임상시험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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