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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에게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6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달받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장을 겸하는 펜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인하는 '반란'을 일으켜달라는 압박을 계속해서 가해왔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 백악관 법무담당으로부터 자신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확정을 방해할 권한이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부통령은 각 주에서 제출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낭독하고 당선인의 최종 승리를 선언하는 정도의 역할만을 해왔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요구에 펜스 부통령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을 해왔다.

현실적으로 결과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2024년 대선을 염두에 둔 펜스 부통령이 여전히 지지층이 두터운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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