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수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7일 금융서비스 그룹 오도 BHF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최대 2년 동안 효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셀 CEO는 "백신 효과가 1~2개월에 불과할 것이란 언론 보도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신에 의해 생성된 항체는 매우 느리게 감소한다"면서 "우리는 몇 년 동안 잠재적인 보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백신 개발과 승인에 대개 몇 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의 지속 기간은 과학자들과 규제당국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셀 CEO는 전 세계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자사 백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도 효과가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6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바이러스의 돌기 부분 유전자를 복사해 만든 mRNA를 세포 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효능은 94.5%로 알려졌다.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