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여성우주인 6시간 30분 우주유영 성공

중국, 첫 여성우주인 6시간 30분 우주유영 성공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 밖서 6시간30분 '선외작업'
남성 우주인과 함께 로봇팔에 장비 설치 작업 수행

 

[베이징=신화/뉴시스] 8일 베이징 우주항공관제센터 화면을 캡쳐한 사진으로, 중국 여성 우주인 왕야핑(王亞平·오른쪽)이 우주인 자이즈강(翟志剛)과 함께 우주유영(선외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하는 왕야핑은 중국 여성 우주인으로서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중국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하는 여성 우주인이 중국 여성 우주인으로서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7일 중국중앙(CC) TV는 유인우주공정판공실(판공실)을 인용해 여성 우주인 왕야핑(王亞平·41)이 이날 팀장 자이즈강(翟志剛)과 함께 6시간 30분 동안 우주유영(선외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선내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왕야핑이 예정대로 중국 우주항공 역사에서 최초 우주유영을 한 여성 우주인이 된 것이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이자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여성 우주인이다. 

지난 2008년 선저우 7호 우주선 발사 당시 중국인 최초 우주유영을 성공시킨 자이즈강은 13년 만에 두 번째 우주유영을 진행했다. 

왕야핑과 자이즈강은 우선 톈허에 설치된 로봇팔에 풋 스토퍼와 선외작업 플랫폼을 설치했고, 로봇팔에 의지해 지지장치, 연결 장치를 설치할 때 필요한 공조작업을 검증했다. 

이들이 선외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또 다른 우주인 예광푸(葉光富)은 톈허 내부에서 이들의 작업을 지원했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 유영의 주인공은 1984년 구소련 우주인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이고, 그 이후로 총 15명의 우주인이 42차례 우주유영에 참여했다. 

중국의 독자정거장 톈궁의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3호'는 세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지난달 16일 발사됐다.

3명의 우주인은 톈허에서 6개월간 머물며 톈궁의 조립 및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톈궁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장치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한다. 이밖에 1, 2차례 우주유영도 더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