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40대 범행 나흘만에 자수
경남·대구 등으로 도피…도움 준 지인들 검거되자 경찰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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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 한 골목길에서 후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A씨(40대)를 지난 9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북구 구포동에서 사회 후배인 B씨(40대)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당시 상황을 확인한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만나 골목길을 걷던 중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품속에서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후 A씨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경남, 대구 등으로 도피했다. 경찰이 도피 차량 등을 추적하자 A씨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호텔에서 은신하기도 했다.
도피를 도운 지인들이 잇달아 검거되자 A씨는 9일 오후 11시40분께 북부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도피를 도운 지인들도 조사 후 입건할 예정이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