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코로나 수능’ D-3…‘확진·격리’ 수험생 100여명도 응시
수능 문제지ㆍ답안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배부
지난해 확진 수험생 41명…올해는 84명↑
전국 1394개 시험장서 50만9821명 응시
‘확진 383명, 격리 3099명’ 응시 가능공간 확보
15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 및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두번째로 치러지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가 시작된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확진 및 격리 수험생은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전국 139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보다 1만6387명(3.3%) 늘어난 수험생 50만9821명이 지원했다.
9일 현재 확진 수험생은 66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14일에는 천안의 수험생 17명, 구미 1명 등 수험생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8일 수능날까지 수험생 확진자는 84명 이상, 격리 12명 이상으로 총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394개 시험장 중에서 확진 수험생들을 위해 확보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는 31곳 383병상,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3099명이 응시 가능한 112곳이 마련된다.
수능을 사흘 앞두고 이날부터 17일까지 2022학년도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배부된다.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실은 운송 차량은 경찰 경호 아래 각 시험 지구로 이동한다. 교육부는 일자별 계획에 맞춰 각 시험 지구에 순차적으로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한다.
운송·배부에는 시험 지구별 인수 책임자와 관계자, 경찰 인력 등 총 400여 명이 참여한다.
시험 지구로 배부된 문제지는 엄격한 보안 관리하에 별도의 장소에 보관되며, 수능 당일인 오는 18일 아침에 각 시험장으로 다시 운반된다. 교육부는 안전하고 원활한 문답지 운송을 위해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운송 차량을 만났을 경우 경찰 지시와 유도에 적극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별도시험장 중 하나인 서울 서대문구 한성과학고에서 수능 시험장 방역 계획을 점검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수험생 모두가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수능 이후의 대입 전형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챙겨, 모든 국민이 바라는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평년 보다 기온이 높아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