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단성면서 발견된 폐사체 진단검사 결과 양성
확산 예방 활동 수포로 돌아가…충북도 후속 조처 방침
아프리카돼지열병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충북도는 지난 14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선암골생태유람길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도내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온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도 100%에 달해 양돈 산업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1종 법정 전염병이다.
충북은 지난해 말 접경지역인 강원도 영월군 금마리에서 ASF 폐사체가 발견된 이후 도내 확산 방지 활동을 벌여온 바 있다.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함에 따라 도는 단양군, 환경부와 후속 조처를 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ASF상황실 설치·운영, 발생 지역 중심 폐사체 집중 수색(2주간), ASF검출 지점 중심 반경 약 3㎞ 차단 울타리 설치 등을 할 계획이다.
또 검출지점 반경 약 10㎞(단양읍·적성면·대강면·단성면·제천 수산면·덕산면) 내 총기포획 중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ASF 확산 저지를 위해 당분간 발생 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해 달라"며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에는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