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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신고·선별검사 11.7만…4068→3928→3309명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77%, 경기 86%·인천 85%
사망자 32명…70대 11명, 80세 이상 15명 등
文 방역점검 회의 주재, 방역패스 '유효설정' 전망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 3309명을 기록했다. 월요일 집계로는 역대 최다지만,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으로 전날(3928명)보다 확진자는 619명이 줄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전날(647명)보다 소폭 줄었다. 사망은 32명으로 전날(56명)보다 감소했다. 중증환자 병상 여력은 점점 벅차 오고 있고, 병상 대기자만 연일 1000명을 넘는 등 순탄치 않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을 밟는 중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09명을 기록, 휴일임에도 3000명대를 보인 29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0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7일 오후 5시 기준)은 1154개 중 888개(76.9%)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714개 중 618개(86.6%)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87.8%(345개 중 303개), 경기는 85.5%(290개 중 248개), 인천은 84.8%(79개 중 67개)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 총 1149명 중 1일 이상은 479명, 2일 이상은 330명이며, 3일 이상 141명, 4일 이상 202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은 478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671명이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8990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 중인 만큼 방역강화가 점쳐진다. 옛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보다는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설정 등이 유력하다.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적용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30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8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4만 4200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698명→4115명→3938명→3900명→4068명→3928명→3309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1791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7만 5574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1만 7365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의 절반 수준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29명, 사망자는 3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580명(치명률 0.81%)이다. 사망자는 50대 2명, 60대 4명, 70대 11명, 80세 이상 1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629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96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51만 112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2.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777명으로 누적 4090만 2753명, 79.7%다. 신규 추가접종자는 2561명으로 누적 284만 5397명이다.

추진단은 지난 28~29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513건(누적 38만 590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502건(누적 37만 200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0건(누적 1525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1건(누적 1만 144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0건(누적 939건)을 나타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02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7.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86명, 경기도는 905명, 인천 23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44명, 대구 87명, 광주 61명, 대전 43명, 울산 2명, 세종 15명, 강원 55명, 충북 33명, 충남 50명, 전북 49명, 전남 28명, 경북 67명, 경남 85명, 제주 43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고, 확진자 수는 4000여명 수준으로 높게 치솟았다”며 “위중증자도 빠르게 늘어나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권 차장은 “정부는 오늘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방역대책을 국민 여러분들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어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전문가들과 함께머리를 맞대고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평가에 기반한 종합적인 대책은 오늘 오후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거친 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 차장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이어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11월 28일, 어제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자 중 단기체류외국인의 경우 입국금지조치를 취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경우 10일간 시설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2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오세아니아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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