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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에 분노한 이슬람 신자들이 폭도로 돌변해 외국인을 집단 폭행하고 불태워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각 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콧의 스포츠용품 공장 근로자 등 무슬림 남성 수백 명이 집단 난동을 일으켰습니다.

폭도들은 공장 관리자인 스리랑카인이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해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밖으로 끌어내 마구 때린 뒤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여 명을 체포했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50여 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란 칸 총리는 "스리랑카인 관리자를 산 채로 불태운 끔찍한 사건으로, 파키스탄 수치의 날이 됐다"며 "철저히 수사해 모든 책임자가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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