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7,000명 돌파"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카운데 7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인근 음식점 거리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단숨에 7,000명대를 넘어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7,000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확진자를 고려할 때 7,0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전한 뒤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재택치료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며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4,273명으로 74.9%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431명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2,340명, 경기 1,500명, 인천 433명, 부산 240명, 충남 202명, 대전 159명, 강원 136명, 경북 131명, 대구 124명, 경남 123명, 전북 72명, 광주 56명, 전남 54명, 제주 51명, 충북 50명, 울산 17명, 세종 16명이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연동돼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환자 수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6%에 달한다. 1,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해 코로나 치료병상 약 600여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내린 병상 확보 행정명령으로 확보한 병상은 당초 계획된 454개 중 166개에 그쳤다. 현장에서는 병상 대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