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5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연합뉴스
유학생 3명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의 한 교회 목사 A씨 부부의 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거쳐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이 소속된 대학들은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대는 확진 학생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을 격리 조치했다. 또한 확진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다는 점을 고려해 기숙사생들을 상대로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또한 확진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지자 같은 층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