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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하루 새 66명 늘어 840명 '역대 최다'
오미크론 누적 36명…인천에서 서울 등 타지역 확산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 대를 돌파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0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7,175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 동일(5,123명) 대비 무려 2,052명이나 더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7,142명이며 해외 유입은 33명입니다.

7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오미크론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전날(7일)보다 66명 늘었으며 이는 전주(11.28.~12.4.) 평균 697명보다 143명 많은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날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심각성을 일깨웠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3명 늘어 누적 4,020명(치명률 0.82%)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일부터 1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 별로 5,266명→4,944명→5,352명→5,128명→4,325명→4,954명→7,175명입니다.

한편, 누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병상 상황 '비상'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7,000명을 돌파했다"며 "확산세가 매섭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며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코로나)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 치료자에게도 처방될 예정"이라며 "특히,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하여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 총리는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층 기본접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6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각 지자체에서는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접종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주시기 바란다"며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학부모님들을 설득해 주시고, 학생들의 백신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접종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각각 당부했습니다.

최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확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전파자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오미크론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포괄적인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게 격리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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