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흑해 연안에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 있다고 폭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발니 측은 온라인에 113분짜리 유튜브 영상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겔렌지크 인근에 푸틴 대통령을 위한 비밀 궁전이 건설 중이라는 보도는 10여년 전에 나왔지만 보고서에는 궁전 평면도와 사진, 상세 비용 내역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 팀은 건설업체가 유출한 해당 궁전의 평면도로부터 3차원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1층에는 스파와 영화관, 와인 저장고, 분수대가 있는 야외 정원이 있으며 2층에는 더 넓은 영화관과 카지노, 폴댄스 무대를 포함한 후카 라운지도 있다. 지하에는 하키 링크와 교회, 해변에 있는 비상 대피소로 가는 통로가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은밀히 이 궁전을 지었고 총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 비용이 들어갔다.
나발니는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파산시킬 때까지 점점 더 많은 절도 행각을 벌일 것"이라며 "러시아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 금속, 비료, 목재 등을 판매하지만 푸틴의 왕궁 건설로 사람들의 소득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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