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약발 끝났다”시들해진 넷플릭스, 반전카드 통할까

by 민들레 posted Dec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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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캡처]

“400만명→300만명…오징어게임 약발 끝났다”

넷플릭스의 국내 일이용자수(DAU)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9월 ‘오징어게임’을 공개하며 한달 내내 주말 이용자가 400만명선을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300만명선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에서 월 이용료를 크게 인상, 원성을 사고 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12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5일 넷플릭스 이용자수는 약 376만명을 기록했다. 통상 이용자수는 주중보다는 주말,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에 늘어난다. 특히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사상 최장기간 글로벌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국내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경우, 공개 첫 주말에 540만명대를 기록한 뒤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마이네임’이 공개되기 직전까지 무려 4주간 일이용자수 4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하지만 마이네임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마이네임 공개 첫 주 주말에는 400만명대였던 주말 이용자수가 2주차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공개 3주차 주말에 300만명대로 내려 앉은 것이다.

지난달 19일에 공개된 ‘지옥’은 이보다 더 빠른 공개 2주차 주말부터 이용자수가 300만명대로 감소했다.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당장 지난 11일 신작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를 공개하며 이용자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먹보와 털보는 ‘무한도전’, ‘놀면뭐하니’ 등을 만든 김태호 PD의 넷플릭스 데뷔작으로 가수 정지훈(비)이 방송인 노홍철과 오토바이로 전국을 여행하며 식도락을 즐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 우리학교는 [넷플릭스 제공]

오는 24일에는 새로운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투입한다. 넷플릭스의 기대작이다. ‘제2의 오징어게임 흥행’을 기대하는 작품이다. 배우 공유와 배두나가 우주복을 입고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내년 1월에는 유명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학교는’, 2월에는 김혜수와 이성민, 김무열이 나오는 휴먼 법정 드라마 ‘소년 심판’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열을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한국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 성공 이후 한국형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징어게임에 250억원 가량을 투자한 넷플릭스는 벌어들인 수익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