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하주차장 주차된 차, 발로 '쾅쾅'
360도 돌아가면서 발로 차

"수리비 3000만원, 부모 연락도 안 돼"
"부모에게 민사 소송 거는 방법 밖에…"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마니아 층이 있는 차량이 지나가던 아이들의 발길질에 파손됐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4일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차량인데 어린이들이 차를 360도 돌아가며 다 부숴놓았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는 무책임한 부모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들이 발로 차 파손된 차량/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영상 캡처

 

영상 속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킥보드를 타던 여자아이들이 해당 차량을 발로 뻥뻥 차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블랙박스 영상에 '퍽퍽'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과격하게 발로 찼고, 차량의 360도를 돌며 파손 행위를 이어갔다. 영상을 보던 한 변호사도 "왜 이러냐"고 놀랐을 정도.

이후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두 아이는 7살, 8살로 동네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인 A 씨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여아 2명이 파손했다"며 "경찰에 신고 접수했고, 재물손괴죄 혐의는 인정되나 미성년자라 사건이 며칠 만에 종결됐다"고 전했다.

A 씨는 "2명의 부모와 만나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진척 없이 돌아갔고, 한 아이 아버지는 따로 견적을 보고 싶다 해서 '지하 주차장에 있으니 편히 보시라'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견적도 안 보고, 광택을 내보자는 헛소리만 하고, 나머지 한 아이의 부모는 연락 한 통 없는 상태"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이들이 발로 차 파손된 차량/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영상 캡처

 

이어 "저도 편의를 많이 봐줬다 생각하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도, 오지도 않는다"며 "차량은 FRP(합성수지) 전체 바디킷이고, 일반적인 알루미늄판이 아니다. 바디킷에 금이 간 상태라 복원을 해야 하고, 판당 도색이 불가해 전체 도색을 해야 하는 색상"이라고 전했다. A 씨는 해당 차량의 수리비로만 3000만 원 상당의 견적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수프라'로 불리는 도요타 A80 모델이다. 2001년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폴 워커가 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국내엔 20대 미만만 있고, 출시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시세는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가 잘 된 순정 수프라의 경우 2019년 3월 소더비 경매에서 17만3000달러(약 2억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사진=도요타 A80


A 씨는 "국내에서도 차 좀 아는 사람은 알 수 있는 차"라며 "경주 자동차박물관에 제 차량과 같은 바디킷 장착 차량이 전시 중에 있다.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차량이 됐고, 간혹 매물이 나오더라도 높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해당 차량의 자차 보험이 가입이 안 돼 있다는 것. 한 변호사는 "자차 가입이 안 돼 있다면 방법이 없다"며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견적이 3000만 원이 나온다고 했는데, 실제 수리 후 수리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판사가 중고차량 시세를 감정하라고 하고, 해당 차에 대해 잘 모른다면 중고차량을 얼마로 평가할 지에 대해서도 감정이 필요하다"며 "마니아층의 실제 거래가를 판사가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1. 감금·성폭행·불법촬영에도 이석준 놔준 경찰…보복살인 낳았다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영상까지 촬영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범행 이전 '감금' 신고를 받고 피해 여성을 구출한 경찰은 '성폭행과 불법촬영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등록일: 2021.12.17
    Read More
  2. '안전벨트 안 했네?' 제주 오픈카 사망사고, '살인 혐의' 무죄
    제주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를 일으킨 혐...
    등록일: 2021.12.17
    Read More
  3. "친구에게 잡초 먹이고 강제전학"…'이동국 딸' 재시·재아 학폭 주장 네티즌에 "명백한 허위사실"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쌍둥이 딸이 이재시·이재아가 한 네티즌으로부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네티즌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시와 이재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들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네티즌...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4. 스타커플 이승기♥이다인→지디·제니, 쿨한 인정or극구부인 [2021총결산]
    스타 커플 탄생 소식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작품 속 애정 전선이 현실로 이어지는가 하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도 있었다. 열애설이 피어오르자 보인 반응도 천차만별이었다. 쿨한 인정으로 팬들의 축복을 받거나, 극구 부인해 해프닝으로 마무리...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5. 황정음, '은행앱 비번 유출로 전재산 사라져' 친구 일 발벗고 나서
    배우 황정음이 친구를 위해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15일 황정음은 인스타그램에 현재 진행 중인 국민청원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ㅇㅇ은행 앱 비밀번호 유출로 부모님 전 재산이 사라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황정음은 "프로필 하단에 링크 있어요. ...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6. 송지효‧김종국 하차소동에 '런닝맨' 종영 결정
    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 '런닝맨'을 이끌고 있는 김종국(왼쪽)과 송지효. ⓒ곽혜미 기자 '런닝맨', 김종국·송지효 교체소동 끝에 종영 결정 (2016년 12월 16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멤...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7. "취하지도 않는데"…배두나가 마시자 불티나게 팔린 술
    편의점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판매 '급증' 여성·20~30대 소비자에게 '인기' '동네 주막' 편의점서 상품 다양화 사진=하이네켄 인스타그램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동네 주막'이 된 편의점에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의 인기가 뜨겁다. 통상 ...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8. 위중증 989명 역대 최다…신규 확진 7622명, 사망 62명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오산시 오산한국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환자를 돌보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 발생했...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9. 심각한 학교폭력, 졸업할 때 ‘학생부 삭제’ 못한다
    교육부 ‘폭력으로부터 안전학 학교 방안’ 발표 사회봉사 이상 처분 받아도 졸업 시 삭제 가능 전학조치 해당 ‘심각한 학폭’ 삭제 대상서 제외 2021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4월 20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앞에서...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10. "돈 있어도 못 사는 車인데…여자아이 둘이 다 부숴놨습니다"
    지하주차장 주차된 차, 발로 '쾅쾅' 360도 돌아가면서 발로 차 "수리비 3000만원, 부모 연락도 안 돼" "부모에게 민사 소송 거는 방법 밖에…"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마니아 층이 있는 차량이 지나가던 아이들의 발길질에 파손됐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 636 Next
/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