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 '런닝맨'을 이끌고 있는 김종국(왼쪽)과 송지효. ⓒ곽혜미 기자
'런닝맨', 김종국·송지효 교체소동 끝에 종영 결정 (2016년 12월 16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멤버교체 소동 끝에 종영을 결정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이날 "'런닝맨'을 내년 2월 종영한다"면서 "오늘 '런닝맨' 출연진과 제작진이 긴급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송지효와 김종국 등 멤버들이 오해를 풀었고, 이대로 프로그램을 끝낼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종영까지 현재 멤버가 그대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당초 '런닝맨' 측은 2017년 1월 멤버를 교체해 시즌2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교체 계획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런닝맨' 측은 앞서 "송지효와 김종국이 하차하고 강호동이 새롭게 투입돼 시즌2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하차 멤버로 지목된 당사자들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강호동은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하루 만에 출연을 번복했다. 결국 '런닝맨' 제작진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프로그램이 종영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하지만 이듬해 1월 24일 SBS는 '런닝맨' 종영 계획을 번복했다. 제작진은 "'런닝맨' 종영을 아쉬워하는 국내외 팬들의 목소리에, SBS와 6인의 런닝맨 멤버들은 현재 멤버 그대로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지혜, "불행 포르노 그 자체" 호소 (2019년 12월 16일)
영화 '호흡' 주연배우 윤지혜가 촬영 현장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며 "불행포르노 같았다"고 폭로한 사실이 이날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윤지혜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호흡'의 제작 과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달간 밤낮으로 찍었다. 촬영 3회차 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됐다"면서 열악한 촬영 환경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그리고 "되는대로 찍어대던 그런 현장"이며 "주인 없는 현장"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윤지혜는 "이런 작품이 걸작으로 홍보되는 것도 어이 없다"면서 영화를 두고 "불행 포르노 그 자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에 너무 가혹한 상처들이 남았고 내가 느낀 실체를 호소하고 싶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작업의 문제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됐다"고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윤지혜의 폭로로 저예산 영화의 현실이 영화계 화두에 올랐다. KAFA 측은 윤지혜의 폭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후 "촬영 당시 문제점들을 상세히 되짚어보고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