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커플 탄생 소식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작품 속 애정 전선이 현실로 이어지는가 하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도 있었다.
열애설이 피어오르자 보인 반응도 천차만별이었다. 쿨한 인정으로 팬들의 축복을 받거나, 극구 부인해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이들까지. 올 한 해 팬들의 관심을 모은 열애설의 주인공들을 추려봤다.
◆ 현빈♥손예진, 네 번의 열애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만나 호흡하며 사랑을 키운 커플이다. 선남선녀의 뛰어난 연기 호흡은 때마다 열애설로 번졌지만, 이들은 매번 "친한 사이일 뿐"이라는 공식 답변을 내놓으며 부인했다. '사랑의 불시착' 전후로는 미국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장면이 포착된 일화를 포함해 세 차례에 걸쳐 열애설이 피어올랐으나, 마찬가지로 양측은 열애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1월 1일 네 번째 열애설이 제기됐고, 양측은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지난해 2월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호감을 가지고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손예진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잘 가꿔가 보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 주시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이 많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이승기♥이다인, 열애는 인정 결혼은 아직
배우 이승기, 이다인 커플의 열애설은 5월 24일 전해졌다. 골프라는 공통분모로 가까워졌으며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다는 것. 주변 지인과 가족들에게 연인 사이임을 밝히며 열애 중이며 이승기의 할머니 댁에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는 비화까지 밝혀졌다. 당일 이다인의 소속사는 "이승기와 5~6개월 전부터 열애 중이다. 조심스럽게 서로 알아가고 있다"고 즉답했다.
하지만 이승기의 답변은 조금 늦었다. 그는 26일 소속사를 통해 "이승기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배우 이다인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면서도 "다만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들은 자제를 부탁드리며,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손담비♥이규혁, 당당한 '럽스타그램'까지
12월 2일 가수 손담비와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양측은 iMBC의 물음에 "이규혁과 손담비는 친구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교제를 시작한 것은 3개월 정도 된 걸로 확인됐다"고 즉답하며 두 사람을 향한 축복을 당부했다. 열애를 인정한 당일 손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말과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올렸다. 이규혁도 같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하며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라고 전했다.
◆ 전종서♥이충현 '콜'로 싹 틔운 사랑, '쿨'하게 인정
배우와 감독이 사랑에 빠졌다. 전종서와 이충현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영화 '콜'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충현은 첫 상업 장편 연출작 '콜'로 충무로의 신예 감독으로 떠올랐다. 전종서 역시 살인마 영숙 역을 열연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전종서의 소속사는 "좋은 감정으로 지내다가,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인정했다. 이충현 감독 역시 한 매체에 "'콜'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가졌고, 최근부터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됐다"며 "남들의 시선을 피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 지드래곤X제니, 열애설은 사생활
그룹 빅뱅 지드래곤(GD·지디·권지용)과 블랙핑크 제니,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들의 열애 소식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침묵했다.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2월 24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과 제니가 1년째 열애 중이며 이미 사내에서도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까지 함께 담았다.
"제니 어머니도 지드래곤과의 교제를 알고 있으며 각별하게 챙겨줘 고맙게 생각한다"는 측근의 말도 전해졌다. 하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iMBC에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회사가 확인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데뷔 후 지드래곤은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그때마다 사생활을 알릴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이민호X연우, 상반된 대응
8월 30일 이민호와 연우는 디스패치가 공개한 파파라치 사진으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핑크빛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양측의 반응은 완전히 상반됐다.
연우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 후 입장을 전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간단한 답변이지만, 한 숨 고르며 올바른 대처를 고민할 수 있는 업계 통념상 으레 통용되는 답변이었다. 본인 확인을 거친 정확한 사실 기반 공식 답변을 전달해 놀란 팬들을 두 번 기만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
상대방 소속사에 대한 배려심도 엿보이는 정석 대처였다. 반면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시 부인했다. 연우 측과 상호 협의된 공식입장은 아니었다. 결국 연우의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는 고심을 거듭하다 하루 만에 "친한 선후배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 손석구X이설 "친한 사이일 뿐"
12월 10일 손석구와 이설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해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진 공식 커플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정과 사랑을 표하고 있으며 절친한 배우들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는 후문도 전했다. 하지만 양측은 즉각 부인했다. 각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고,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i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