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코로나 사태에 대해 “전면적 전시 상황(full-scale wartime)”을 선포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일부 지역에선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되고 있고, 코로나가 재창궐하면서 마스크와 의료장비 부족 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이 첫날부터 여러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 백신 배포를 원활하게 하고 검사 확대 등을 지시하는 1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로 미국에서 이미 40만명이 숨졌다. 이는 (미국의) 2차 세계대전 희생자보다 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는 코로나 사망자가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백신은 희망을 줬지만, 배포는 완전한 실패였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패로 코로나 사망자가 2차 대전 수준을 넘었다고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미국에선 백신 보급이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최소 12주(州)에서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A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뉴욕에선 연방 정부를 통해 공급받던 모더나 백신이 지난 20일부터 바닥나면서 21일 15개 백신 접종 허브 등을 모두 닫은 상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연방정부만 믿고 있다간 다 죽게 생겼다”며 화이자 등 다른 백신 업체와 직접 공급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백신이 부족해 현재 일주일에 4000명 정도씩만 접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속도면 캘리포니아의 65세 이상이 다 접종하는 데만 5~6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뉴욕의 코로나 백신 접종 센터가 21일(현지 시각) 백신 부족으로 문을 닫자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단순히 백신 생산 부족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일부 주는 배정받은 백신을 신청조차 하지 않는가 하면, 창고에 백신을 그대로 방치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 들어 하루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환자가 폭증하면서 마스크부터 시작해 의료 현장의 개인 보호장비(PPE)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바이든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각지에 예방접종센터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규모 접종 센터를 만드는 것을 꺼려 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모든 연방 기관과 민간 업체가 보호 장비와 주사기 등 국민 보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이 법은 6·25전쟁 군수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법이 발효되면 기업들은 정부 지시에 따라 긴급한 물품을 생산해야 한다. 바이든은 이날 공개한 198페이지짜리 코로나 대응 종합 매뉴얼에서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 확보를 돕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바이든은 또 “다른 나라에서 비행기로 미국에 오는 모든 사람은 비행기 탑승 전에 검사하고, 도착 후에는 격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여행 안전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당국은 이미 오는 26일부터 해외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는데, 이에 더해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격리 조치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해외 입국 시 자가 격리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 대응책 발표를 시작으로 경제난 완화, 미국 물품 구매, 인종 평등, 기후변화, 보건, 이민 등의 주제별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대책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바이든이 향후 10일간 서명할 행정명령 등 각종 조치가 53건에 달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1. No Image
    바이든 "1인당 1400달러 지급, 대상 줄일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 한 명에게 최대 1400달러의 현금(코로나19 부양 수표)을 지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대상을 줄일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민주당도 지원 대상 축소 논의에 착수했다. 사실상 전 국민 대상 ‘보편 지원’에서 ‘...
    등록일: 2021.02.05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419
    Read More
  2. No Image
    바이든 “가족에 공직 안 맡길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대중잡지 ‘피플'(People)과 가진 취임 후 첫 인터뷰 내용이 3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정치·정책에 대한 무거운 내용 대신 가족적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대중잡지를 첫 인터뷰 매체로 고른 것이다.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
    등록일: 2021.02.05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30
    Read More
  3. “아이 방치 안돼” 훔친 차 몰고 돌아와 훈계한 美 황당절도범
    미국에서 주차된 차를 훔쳐 달아난 범인이 몇 분 만에 돌아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되레 차주에게 으름장을 놓은 사건이 벌어졌다. 배짱 좋은 절도범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한 걸까.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의 ...
    등록일: 2021.01.23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88
    Read More
  4. 바이든 “전시상황… 모든 美입국자 의무격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코로나 사태에 대해 “전면적 전시 상황(full-scale wartime)”을 선포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일부 지역에선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되고 있고, 코로나가 재창궐하면서 마스크와 의료장비 부족...
    등록일: 2021.01.23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62
    Read More
  5. No Image
    침묵 깬 멜라니아… “의회난입 폭력 규탄” 뒤늦은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며칠 간의 침묵을 깨고 11일(현지시간) 비판 성명을 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닷새만인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일어난 일에 실망하고 낙심...
    등록일: 2021.01.1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59
    Read More
  6. No Image
    트럼프 "결과 반대하지만 질서있는 정권 이양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한 뒤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해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가 끝...
    등록일: 2021.01.07     글쓴이: 우쥬     조회수: 309
    Read More
  7. No Image
    부정선거 외치며 시위대 선동... 측근들도 "트럼프가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미국사회는 6일(현지시간)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 실체 없는 ‘대선 사기’ 주장을 끊임없이 퍼뜨리더니 대선 결과가 최종 확정되는 이날엔 아침부...
    등록일: 2021.01.07     글쓴이: 우쥬     조회수: 249
    Read More
  8. No Image
    "폭력 승리 못해" 의연한 대처... 2인자 펜스 '잠룡의 길'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는 날까지 아름답지 못했다. 시위대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을 유린하는 순간에도 ‘대선 불복’이라는 독단에 사로잡혀 국가 통수권자의 책임을 져버렸다. 그러자 4년 내내 은인자중하며 2인자의 소임을 ...
    등록일: 2021.01.07     글쓴이: 우쥬     조회수: 250
    Read More
  9. 트럼프 지지자 의장석 앉아 “우리가 이겼다”…TV로 생중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의 시위대는 순식간에 폭도로 돌변했다. 진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바리케이드도 소용없었다.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가 적힌 모자와 깃발이 의사당을 점거했다. 유리창이 깨지고, 의사당 내...
    등록일: 2021.01.07     글쓴이: 우쥬     조회수: 232
    Read More
  10. No Image
    "'대선 뒤집어달라'는 트럼프에 '권한 없다' 응수한 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에게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6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달...
    등록일: 2021.01.06     글쓴이: 우쥬     조회수: 2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246 Next
/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