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주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1심 재판부가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유죄로 판단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 지난 15일 오전 살인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4·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직접증거가 부족하다"며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복 등 큰 사고가 발생하면 피고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한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범행을 저지를 만한 동기는 부족해보인다"면서 "검찰이 주장한 이 사건 범행 방식은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도로에는 가로등에 없었으며 술에 취해 인지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이는 피고인의 상태를 감안하면 현장에서 바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피고인은 사고 후 주변 사람들에게 119를 불러달라며 여러 차례 소리친 사실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에 비춰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하려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만한 우월한 증거가 있어야 하지만 이 사건은 그렇게 보기 힘들다"라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범죄에서 (살인죄가) 합리적으로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음주운전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초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넘긴 위험운전치사 혐의에 대해선 "검찰이 공소장변경을 통해 살인 혐의로 변경해 형사소송법 '불고불리 원칙'상 판단할 수 없었다"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그 동안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으로 인해) 언론과 인터넷에는 해당 사건이 보도되고 피고인은 그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여자친구와 유족들에게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지난 6월 진행된 1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오픈카의 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피해자가 급가속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량을 시속 114.8㎞까지 가속했다"며 "차량을 도로 우측 인도 쪽으로 돌진함으로써 사고를 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했다.

연인 관계로 지내오던 피해자에게 여러 번 헤어질 것을 요구한 A씨가 사고 당일 자신을 무시하는 피해자의 태도에 화가 나 결국 갑작스런 살인을 계획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A씨는 강하게 부인해 왔다. A씨는 1차 공판에 출석해 "술을 마시면서 기억을 잃었고 운전한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사고는 2019년 11월10일 오전 1시쯤 발생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18%의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사고 직전 피해자에게 "안전벨트 안 했네"라고 말한 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인근 도로에서 렌트 차량인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아 연석과 돌담, 2차로에 주차된 경운기를 차례로 충격하는 사고를 냈다.

그 충격으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피해자 B씨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고 머리를 크게 다친 피해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약 10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있다가 결국 숨졌다. 이후 피해자 유족은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사건을 음주교통사고로 정리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들이 지난 1월 살인미수 고발장을 제출하자 고발인 조사를 거친 후 국과수 교통사고 감정서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서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머니s


  1. 15억 넘보던 아파트, 순식간에…동탄 집주인들 한숨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경기도 화성시 집값, 하락 전환 "급매 속출, 실수요자 매수 실종" 동탄2신도시 전경 / 자료=한경DB 수도권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외곽지역부터 본격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와 화성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
    등록일: 2021.12.17
    Read More
  2. '국산차 값' 독일차, 또 354만원 내렸더니…'역대급 폭탄할인' 폭스바겐 티록, 대박 조짐[왜몰랐을카]
    소형 SUV 티록, 6월에 수입차 1위 2022년형 티록, 354만원 추가 할인 5년15만km 보증, 가성비 더 높아져 출고대란에도 계약후 한달이내 출고 폭스바겐 티록 [사진 출처 = 폭스바겐] 역시 할인에 장사 없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국산차 값' 독일차로 수입차 ...
    등록일: 2021.12.17
    Read More
  3. 감금·성폭행·불법촬영에도 이석준 놔준 경찰…보복살인 낳았다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영상까지 촬영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범행 이전 '감금' 신고를 받고 피해 여성을 구출한 경찰은 '성폭행과 불법촬영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등록일: 2021.12.17
    Read More
  4. '안전벨트 안 했네?' 제주 오픈카 사망사고, '살인 혐의' 무죄
    제주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를 일으킨 혐...
    등록일: 2021.12.17
    Read More
  5. "친구에게 잡초 먹이고 강제전학"…'이동국 딸' 재시·재아 학폭 주장 네티즌에 "명백한 허위사실"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쌍둥이 딸이 이재시·이재아가 한 네티즌으로부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네티즌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시와 이재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들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네티즌...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6. 스타커플 이승기♥이다인→지디·제니, 쿨한 인정or극구부인 [2021총결산]
    스타 커플 탄생 소식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작품 속 애정 전선이 현실로 이어지는가 하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도 있었다. 열애설이 피어오르자 보인 반응도 천차만별이었다. 쿨한 인정으로 팬들의 축복을 받거나, 극구 부인해 해프닝으로 마무리...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7. 황정음, '은행앱 비번 유출로 전재산 사라져' 친구 일 발벗고 나서
    배우 황정음이 친구를 위해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15일 황정음은 인스타그램에 현재 진행 중인 국민청원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ㅇㅇ은행 앱 비밀번호 유출로 부모님 전 재산이 사라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황정음은 "프로필 하단에 링크 있어요. ...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8. 송지효‧김종국 하차소동에 '런닝맨' 종영 결정
    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 '런닝맨'을 이끌고 있는 김종국(왼쪽)과 송지효. ⓒ곽혜미 기자 '런닝맨', 김종국·송지효 교체소동 끝에 종영 결정 (2016년 12월 16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멤...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9. "취하지도 않는데"…배두나가 마시자 불티나게 팔린 술
    편의점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판매 '급증' 여성·20~30대 소비자에게 '인기' '동네 주막' 편의점서 상품 다양화 사진=하이네켄 인스타그램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동네 주막'이 된 편의점에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의 인기가 뜨겁다. 통상 ...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10. 위중증 989명 역대 최다…신규 확진 7622명, 사망 62명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오산시 오산한국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환자를 돌보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 발생했...
    등록일: 2021.12.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 636 Next
/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