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선동죄로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만기출소를 1년 반 정도 앞두고 가석방됐다.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24일 오전 대전교도소에서 석방된 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내란선동죄 등으로 수감됐다가 24일 가석방 출소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공정과 정의란 단어가 존재하는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교도소 앞에서 취재진에 "악랄한 박근혜 정권에서 말 몇 마디로 (저를) 감옥에 넣은 사람은 사면되고, 그 피해자는 이제 가석방이란 형식으로 나왔다"며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사면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풀려났다.
이 전 의원은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현명조직의 총책을 맡아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기소돼 2015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선거 홍보 업체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19년 징역 8개월이 추가 확정됐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