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 27일(현지시간) 밝혀
방역 강화 뒤 하루 신규 확진자 9만 8515명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 명 안팎으로 쏟아지고 있는 영국에서 최근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유명 쇼핑가인 옥스포드 거리를 수많은 인파가 가득 메우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만명 안팎으로 쏟아지고 있는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현재 잉글랜드에서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 90%가량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8515명으로 전날인 26일(10만3558명) 보다 약간 줄었다.
자비드 장관은 새해 전야 행사에 참여하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주의를 당부하면서 잉글랜드 지역에 추가 규제는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를 분석하고도 잉글랜드와 달리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는 방역을 강화했다는 지적에 자비드 장관은 결정은 각 정부가 내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있어서 사람들의 습관이 변한 것을 관찰했다"며 "이 모든 게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정부는 26일부터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식당 등을 이용할 때 적용하는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20만 9991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4만 8003명으로 세계 7위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