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의·감독 제대로 안한 원장은 벌금 3000만원

 

 

어린이집 여아를 상대로 성적·정서적 학대를 여러 차례 반복한 담임 보육교사에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3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2월과 지난해 1월 어린이집 교실에서 피해 여아(당시 만 5세)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추행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피해자 중에는 더 어린 여아(만 4세)도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3년여간 5차례에 걸쳐 피해 아동들을 지도해왔다.

A씨는 “평소 잘 따르던 아동을 애틋한 마음에 옆에 두면서 안아주었을 뿐”이라며 성적·신체적·정서적 학대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자의 진술 등을 근거로 A씨가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의 아동들을 상대로 범행을 했다고 인정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주로 어린이집 아이들의 낮잠 시간인 오후 1~3시에 이뤄졌다.

A씨는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교실 내 교구장 위치를 교묘히 옮긴 뒤 벽 사이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CCTV 영상에는 A씨와 피해자의 모습이 찍혔지만 이불 등에 가려져 대략적인 움직임 등만 포착됐다.

A씨는 피해 아동들을 2017년부터 지도해왔고, 어린 피해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다는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평소 회초리 등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아동들을 체벌했고, 피해 아동들은 평소 그런 A씨를 무서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법원은 “A씨는 담임 보육교사로서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이 보호자 등의 영향을 받아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10년 동안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측정돼 내리지 않았다.

A씨의 어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B(56)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주의·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과 A·B씨는 모두 항소했으나 2심 역시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그대로 확정했다.

 

서울신문


  1. 손님 명품 옷에 음식쏟은 알바생 "무릎꿇고 800만원 물어줬는데.."
    웨딩홀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에게 음식을 쏟아 세탁비로 800만원을 물어줬다는 인터넷의 한 게시글에 누리꾼의 이목에 집중되고 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웨딩홀 단기 알바 갔다가 800만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됐다. 사연...
    등록일: 2021.12.31
    Read More
  2. 만 4~5세 아동 성적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징역 10년 확정
    주의·감독 제대로 안한 원장은 벌금 3000만원 어린이집 여아를 상대로 성적·정서적 학대를 여러 차례 반복한 담임 보육교사에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등록일: 2021.12.31
    Read More
  3. 2차접종 마친 16세, 사망 신고…"백신과의 인과성 검토"
    사망 신고 접수 중 최저 연령 16세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 현황에 1...
    등록일: 2021.12.31
    Read More
  4. 아찔한 절벽 한복판 걷기…한국 맞아? 벌써 12만명 홀린 이곳
    강원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웅장한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는 길이다. 절벽 30~40m 높이에 설치한 잔도가 3.6km 이어진다. 11월 강원도 철원 한탄강에 국내 최장 잔도(棧道)가 생겼다. 중국에서나 볼법했던 절벽 위 잔도가 무려 3...
    등록일: 2021.12.31
    Read More
  5. 위축된 박나래, 눈물 대신 진땀…2년 만 달라진 입지에 상 받고도 사과
    박나래, '올해 예능인상' 수상 논란 의식한 듯 연신 사과 "눈물보다 땀 나는 수상은 처음" '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박나래/ 사진=MBC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지만 ...
    등록일: 2021.12.30
    Read More
  6. 유재석, 8번째 'MBC 연예대상' 수상…'퇴사' 김태호 PD 응원·故김철민 애도
    유재석이 MBC에서만 8번째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 김세정, 이상이가 맡았다. 이날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로 2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MBC에서만 무려...
    등록일: 2021.12.30
    Read More
  7. "현빈·손예진 없었으면 어쩔뻔"…이 회사 2266억 '독보적'
    한국 드라마 수출 5200억 스튜디오드래곤이 43% 지난해 '글로벌 톱10'에 5편 올라 사진=한경 DB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출액이 2020년 기준 국내 방송 수출액의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트홈’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
    등록일: 2021.12.30
    Read More
  8. "나이 많아 기분 안 나쁠줄"…80대 환자 가슴 움켜쥔 의사
    한 80대 여성 환자가 단골로 다니던 안과에서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가족들이 항의하자 의사는 “나이가 많아 기분이 안 나쁠 줄 알았다”는 취지의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경기도 하남시...
    등록일: 2021.12.30
    Read More
  9. ‘탕!탕!’…경찰, 실탄 11발 쏴 마약 취해 운전한 조폭 검거
    한밤 40여분간 도주 행각...순찰차 등 20대 파손 경찰 “다른 피해 가능성 커 바퀴 향해 실탄 사용 검거” 29일 새벽 경찰이 마약에 취해 차량으로 도주하던 조직폭력배 A씨를 검거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마약에 취해 차를 몰던 조직폭력배를 경찰이 실탄 ...
    등록일: 2021.12.30
    Read More
  10. 창녕 돼지농장서 불…새끼돼지 1700마리 불 타 2억100만원 피해
    29일 오후 8시4분쯤 경남 창녕군 유어면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2021.12.30.© 뉴스1 29일 오후 8시4분쯤 경남 창녕군 유어면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9개 돈사 중 2개 동 720㎡를 태웠다. ...
    등록일: 2021.12.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 641 Next
/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