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름 사랑해♥" 남궁민 대상...KBS만 남았다 [MBC 연기대상]

by 민들레 posted Dec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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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2021 MBC 연기대상' 이견없는 대상을 차지했다. 연인인 모델 진아름에게 애정을 드러내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남궁민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공개홀에서 진행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궁민은 지난 10월 종영한 ‘검은 태양’에서 주인공 한지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활약했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 MBC의 첫 금토 드라마로 시청률 9.8%까지 오르며 MBC 드라마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남궁민의 대체불가한 열연이 눈에 띄었다. 묵직한 연기를 보여준 것은 물론 역할 상 압도적인 피지컬을 위해 14kg을 증량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자랑했다.



남궁민은 2002년 시트콤 '대박 가족'으로 데뷔했고 다양한 드라마에서 믿고 보는 열연을 보여줬다.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가져간 그는 지난 해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머지 않아 방송 3사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MC 김성주가 남궁민이 방송 3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잘못된 발언이다. 남궁민은 KBS에서 대상이 아닌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대상으로 호명된 남궁민은 웃으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하다. 오래 전 일인데 이곳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 있었다. 참가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했지만 다른 연기자분들을 열심히 축하해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자리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뭔가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그때 그 기분이 뭐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MBC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검은 태양'을 시작해 주신 박석호 작가님 너무 고생하셨다. 김승용 감독님은 거의 드라마를 촬영하기 두 달 전부터 하루도 안 빼고 한 두시간 씩 통화를 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지 매번 연구하고 토론했다. 현장에서 웃는 얼굴로 활기차게 이끌어 주셔서 잘 마무리 됐다. '검은 태양'은 기술적으로 시간이 많은 드라마였다. 한 신을 찍을 때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전문가 분들이 함께해줬다.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으면 어떨까 하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남궁민은 "그럼에도 끝까지 잘 마무리한 건 드라마에 참여해준 스태프, 연기자 분들, 현장에 나갈 때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준비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현장에 나가면 사랑스러운 연기자분들이 '검은 태양'의 그 모습 그대로 제 앞에 서 있는 거다. 그게 정말 진심으로 힘이 났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지만 끝까지 힘내서 촬영했다. '검은 태양'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2015년부터 교제해 2016년 열애를 인정한 공개 연인 진아름에게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줘 고맙고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과거 여러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할 때 진아름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있다.

MC 김성주가 내년 계획을 묻자 "열심히 연기해야 한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초심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작품을 고를 때 특별한 선구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선구안은 과장된 것 같다. 처음 대본을 진중하게 읽을 때 그 첫 느낌을 선택한다"라고 답했다.

대상 수상에 앞서 '이준호가 대상을 간절히 원한다면 양보할 거냐'는 말에 "진심으로 양보하고도 남는다"라며 남다른 인성까지 보여줬다.

남궁민은 2PM 이준호와 드라마 '김과장'에서 함께 호흡한 바 있다. 



다음은 2021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남궁민 (검은 태양)

▲ 올해의 드라마상= 옷소매 붉은 끝동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 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 이준호 (옷소매 붉은 끝동)

▲ 최우수연기상 일일연속극 여자= 엄현경 (두번째 남편) 

▲ 최우수연기상 일일연속극 남자= 차서원 (두번째 남편)

▲ 베스트커플상= 이세영 이준호 (옷소매 붉은 끝동)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장영남 (검은 태양)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이상엽 (미치지 않고서야) 

▲ 우수연기상 단막극 부문 여자= 김환희 (목표가 생겼다)

▲ 우수연기상 단막극 부문 남자= 정문성 (뫼비우스:검은 태양)

▲ 공로상= 이덕화 (옷소매 붉은 끝동)

▲ 작가상= 정해리 (옷소매 붉은 끝동)

▲ 여자 조연상= 장혜진 (옷소매 붉은 끝동)

▲ 남자 조연상= 김도현 (검은 태양)

▲ 여자 신인상= 김지은 (검은 태양)

▲ 남자 신인상= 강훈 (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 2021 MBC 연기대상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