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일 58만명 사상 최다 기록…유럽도 줄줄이 기록 경신
프랑스 파리
전세계에서 연말에 나온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90만 명에 육박하며 우울한 분위기로 한해를 마감했다.
1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 하루 확진자는 189만1천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또 1년 전인 2020년 12월 31일(76만2천여 명)과 비교하면 2.5배에 달한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것과 맞물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국제사회에 보고한 즈음인 11월 17∼23일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5만8천여 명이었다가 한 달여 만에 3.4배로 늘어났다.
오미크론 최다 피해국인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NYT) 집계 결과 30일(이하 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58만여 명에 달해 하루 전 세워진 최고기록(48만8천 명)을 재차 넘어섰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도 30일 2주 전보다 181% 증가한 34만4천543명으로 집계돼 종전 기록을 깼다.
특히 북동부 도시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도인 워싱턴DC에선 2주 새 확진자가 9배로 늘었고, 뉴욕시에선 7배가 됐다.
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프랑스에서는 31일 신규 확진자 23만2천200명이 나왔다. 이로써 29일 20만8천99명, 30일 20만6천243명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20만 명을 넘겼다.
영국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18만9천846명으로 전날(18만9천213명)보다 소폭 증가하며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4만4천243명으로 집계돼 전날의 최고 기록(12만6천888명)을 하루 만에 다시 큰 차이로 뛰어넘었다.
인구 1천100만 명인 그리스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일일 확진자 수는 4만56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