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멘도사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등장한 속옷 차림의 여성. [사진 = 트위터 캡처]
속옷 차림의 한 여성이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 옷으로 마스크를 대체하려다가 쫓겨났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인 디아리오 멘도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40분경 멘도사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흰색 속옷 차림의 여성이 등장했다.
가게 내부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모습이 담긴 이 여성은 검은색 티셔츠를 들고 식당에 들어섰다. 그는 티셔츠를 얼굴에 감싼 코와 입을 가린 뒤 머리 뒤로 묶어 마스크를 대체하려 했다.
여성의 옆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세 명의 딸이 함께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이 여성을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다.
가게 직원은 여성에게 다가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티셔츠로 코와 입을 가렸지만, 결국 직원은 그에게 "건물 밖으로 나가라"며 아이스크림 구매를 막았다.
여성은 쫓겨나면서 "마스크 쓰라고 하지 마라. 나도 지금 마스크를 쓴 거다"라며 비아냥거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10명의 친구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가게에 방문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마스크를 갖고 있지 않았고, 결국 여성의 친구 중 한 명이 마스크를 구해 11개의 아이스크림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