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WP, 존스홉킨스 대학교 자료 분석
'백신 접종 늘었지만 팬데믹 이어질 것'
한국, 인구 10만명당 백신접종·사망자 양호
[워싱턴=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95%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라고 추정했다.
2019년말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전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4일 현재 542만8000명 이상이며 감염자수는 2억94000만명을 넘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를 인용해 그같이 보도하고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WP는 각 나라별 환자 발생수를 인구 10만명당 7일 평균 일일환자수로 환산해 만든 도표에서 지난주 환자가 가장 많이 급증한 나라들로 키프로스 298명(208% 증가), 호주 121명(186%), 이탈리아 170명(124%), 포르투갈 207명(113%), 그리스 169명(106%), 덴마크 494명(102%), 프랑스 250명(91%) 순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한 것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주 환자수가 83% 증가했으며 남미지역이 129%, 중부 및 남부 아시아가 137%, 유럽과 러시아가 64%,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67%, 미국을 포함한 북미대륙이 118%,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이 56% 증가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오히려 -5% 감소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각국의 사망자수는 미국이 가장 많은 80만명 이상이며 인도, 브라질, 영국 순이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페루로 624명이며 불가리아 446명, 보스니아 409명, 헝가리 404명, 몬테네그로 389명 등 동유럽 국가들의 순위가 높다. 미국은 252명으로 21위, 한국은 156명으로 49위다.
인구 10만명당 백신 접종횟수는 쿠바가 27만2543회로 가장 많으며 중국이 20만4278회로 6위, 한국은 20만1738회로 7위이며 미국은 15만4419회로 36위다. 미국은 스리랑카보다도 10만명당 접종횟수가 적다.
전 인구중 2회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몰타가 98.7%로 가장 높고 브룬디가 0.1% 미만인 등 아프리카 국가들 상당수가 10% 미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4일 현재 상태라면 2024년 하반기나 돼야 아프리카 대륙 13억명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82.4%, 일본 80.1%, 미국 62.2%, 프랑스 73.9%, 이스라엘 65.6%, 인도 62.4%이며 증국은 접종완료율 통계가 없다.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나라일지라도 팬데믹이 멈출 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