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광주 91명, 전남 59명 추가
4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
광주·전남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교육시설과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91명(광주 8423~8513번), 전남에서 59명(전남 6310~6368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남구 한 초등학교 관련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4일 학생 3명이 확진됐고, 확진자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후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북구 한 유치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유치원 원생의 가족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유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고, 이날 원생 10명 등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남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들은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 관련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제조업체 종사자 2명과 확진자의 지인 2명 등 총 4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었다.
유증상 검사 18명 중 1명은 서구 한 요양병원 요양보호사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감염취약 시설 선제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목포 19명(해외 1명), 무안 9명, 나주 7명, 여수·순천 각 6명, 광양·화순·장성 각 2명, 구례·장흥·강진·함평·영광·완도 각 1명씩이다.
목포 확진자 1명은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 소재 대형병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해당 병원 관련 감염은 전날 입원 환자 1명이 최초 확진되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전수조사에서 환자와 간병인, 종사자 등 8명이 추가 확진되자 2개 병동(61·91)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공공기관 관련 지역감염도 이어졌다.
광양에 위치한 전남도청 산하기관에서 직원 1명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동료 직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감염원 불명 확진자 가운데 나주 확진자 1명은 목욕시설 선제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로 분류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명은 미국과 호주를 다녀온 뒤 증상이 발현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