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김씨는 자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허당투사 김부선TV’에 ‘허당투사 김부선, 윤석열 후원금 십만원 낸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씨는 이 영상에서 자택을 공개했다. 그는 안방을 비롯해 거실 모습 등을 촬영했다. 특히 한강을 바라보며 “이걸 보며 외로움을 견딜 수 있다”며 “제주도 고향 바다 같아서 덜 외롭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10년 만에 남자친구가 생겼던 것”이라며 “처음 가까이 됐을 때 싱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만났을 때는 잘못했다고 했고,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 피박·왕박 다 썼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타인들 시선 때문에 지하철·버스도 타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아파트 난방비 싸우다 전과자 되고, 이재명과 싸우다 허언증 환자가 된 허당 김부선의 옥수동 본진”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현재까지 영상 3개를 게시했다. 첫 영상은 ‘[긴급] 김부선 유튜브 데뷔! 이재명 재판 전야’로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 책의 판매 및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두 번째 영상은 ‘옥수동 누나 김부선!! 서민 교수를 집으로 끌어들였는데…’라는 제목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고 있는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교수와의 대담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28일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송은 현재 서울동부지법이 심리하고 있다.
김씨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살인죄로 복역 중인 조카의 범죄 사실을 김씨가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부귀영화를 위해 저를 더 이상 희생하긴 싫다”며 고소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