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전 최우선 가치" 무색…사내외 비판 목소리 커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란 구호가 무색하게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동자가 연이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내외에서 비판이 나온다.

20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8명에 이른다.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39)씨가 장입차와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2021년 2월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고, 같은 해 3월 16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생석회 소성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푸셔' 설비를 수리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같은 해 10월 7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포스코플랜텍 소속 직원이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2020년 12월 9일에는 3소결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고, 같은 달 23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제철소 내 도로에서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2019년 2월 2일에는 제철소 신항만 5부두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동료 직원이 작동한 크레인에 끼여 숨졌고, 같은 해 7월 11일에는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직원이 온몸 뼈가 부서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잦은 산재 사망 사고가 나자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특별 감독을 벌여 법 위반사항 225건을 적발해 4억4천여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지난해 5월에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고 회사 측도 협력사협회와 함께 유해·위험작업을 찾아 개선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2021년 1월 시무식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두고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안전사고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한대정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은 "회사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것을 지원해야 하는데 사고가 나면 불필요한 행정 잡무만 늘린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회사를 지켜봐 주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항=연합뉴스)


  1. 수험생 ‘열공캔디’의 충격 성분…발기부전 치료제 들어있었다
    부산세관이 압수한 사이비 정력사탕, '마하캔디'. /부산세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사탕을 동남아에서 제조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성인용품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성인용 ‘정력사탕’, 수험생용 ‘열공캔디’ 등으로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2. No Image
    홧김에 차량 4대 파손하고 서울~부산 택시 무임승차한 30대 탈북민 구속
    주차된 차량 4대를 파손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택시에 무임승차한 30대 북한이탈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강원 원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3. 남동생 앞에서…여중생 가슴 만진 70대 의사, "남자인 줄" 변명
    피해자 동생 보는 앞에서…"살 빼야겠다"며 추행 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10대 여학생의 가슴을 만진 70대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72)에게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4. 오물 먹이고 담뱃불로 지지고…'집단 폭행' 김해 여중생의 '성탄절 악몽'
    담뱃불 얼굴에 지지고 식초·식용유 억지로 먹여 범행 정당방위로 꾸미고자 연출된 모습 촬영도 경남 김해의 한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여중생 1명을 17시간 동안 집단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강력계는 공동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5. 서울시, 2026년까지 노후건물 100만호 '저탄소' 전환·전기차 35만대 추가 보급
    ‘온실가스 30% 감축’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발표 에너지 효율화가 이뤄진 서울 구로구 나래어린이집.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기 위해 노후건물 100만호의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전기차 35만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6. 오미크론 방역실험 이제야 수도권서…“준비 늦어 계속 끌려가”
    ‘오미크론 체계 전환’ 유보…“2월 1만여명” 예상에 위기감 정부 “‘확진 7천명’ 기계적 기준 아냐” 일주일 만에 말바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 있다.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7. 67년 동안 안 씻고, 동물 사체 먹은 87세 男…건강상태 보니?
    60년 이상 안 씻은 87세 男 검진 결과 질병·기생충 없어 매우 건강…"면역체계 발달" [서울=뉴시스] 이란 데즈가에 사는 아무우하지(87)는 67년 동안 씻지 않고 길거리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살고 있다. 이란에서 60년 이상 씻지 않고, 길거리의 동물 사체를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8. 친할머니 살해 혐의 10대 형제 징역형
    10년간 길러준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형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는, 오늘(20일)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19살 A군에게 징역 장기 12년 단기 7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9. “코로나 검사 후 연골 썩어” 아르헨 여성, 콧구멍 합쳐져 1개 됐다ㅗ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코로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후 콧속의 연골이 썩어 없어져 콧구멍이 하나로 합쳐진 사연이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TN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주 출신의 클라우디아 세란은 지난해 8월 PCR검사를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10. 3년 새 8명 사망…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 관리 부실
    "안전 최우선 가치" 무색…사내외 비판 목소리 커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란 구호가 무색하게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동자가 연이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내외에서 비판이 나온다. 20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
    등록일: 2022.01.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26 527 528 529 530 531 532 533 534 535 ... 607 Next
/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