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남편과의 연애 일화를 전했다.
26일 정주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눈 오는 날 연희동 카페 나들이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주리는 "눈도 오고 집에서만 찍기 아까워서 예쁜 커피숍 가서 커피한잔 하면서 바깥 구경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외출에 나선 그는 "애들도 없고 자유롭게. 한명은 데려왔지만 맛있는거 한잔 해야죠. 연희동이 감성 동네니까 연희동 왔다"며 "좋다. 집에만 있다 나오니까 트이는 느낌. 내가 겨울을 못 느꼈다.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아침에 등원차, 하원차만 딱 하니까 겨울 잘 못느꼈는데 지금 느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주리는 "어릴때 임창정 좋아했다. 우리 나이 또래는 HOT, 젝스키스 팬들이 싸운다. 근데 나는 임창정 오빠, 조성모 오빠 좋아했다"고 '덕질'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이쪽 일을 하면 만나게 되지 않나. 골든벨할때 조성모 오빠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빠를 만났는데 나한테 먼저 '팬이에요'라고 하더라. 감동했다. 옛날에 음악방송 할때 내가 자고 있으면 엄마도 내가 좋아하는걸 아니까 깨워줬다. 악착같이 성모오빠 보고 그랬다"며 "잘 살고 계시죠 오빠도?"라고 안부인사를 건넸다.
또 정주리는 "눈이 오니까 남편이랑 처음 연애할때 생각한다"며 연애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우리가 겨울에 사귀었다. 제가 23살 되는 2월이었다. 처음 만날때 이렇게 눈이 오는데 남편이 혜화역에서 핑크색 후드티를 입고 나한테 뛰어오는거다. 강아지마냥. '누나 우리가 처음 보는 눈이야'라고 했다"면서도 "지금 따로 걸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호칭 변화도 밝혔다. 정주리는 "원래는 극장 후배였다. 그래서 '선배님'이었다. 친해지니까 '누나'라고 했다가 사귀면서 '주리야', '야', '애미야' 된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장에서 선배 후배니까 몰래 만나야했다. 대학로라 개그맨 만날까봐 많이 도망다녔다. 주변 사람들보다 개그맨들때문에. 개그맨들은 엄청 독하게 놀린다. 남편이 막내다 보니 부스에서 음향 봤다. 내가 무대에서 코너를 하고 끝나면 조용히 뒤에 부스 가서 옆에 앉아있었다. 무대 뒤에 커튼 있으니까 지나가면서 손을 스르륵 스쳤다. 설렜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정주리는 "누구랑 연락 많이 하냐"는 질문에 "(안)영미 언니랑 (이)국주"라고 답했다. 그는 "영미언니가 크리스마스날 음성 메시지 보냈다"며 안영미의 음성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음성 메시지에는 "주리야 어제 너 꿈꿨어. 근데 너가 다섯째를 갖고싶다더라. 그래서 꿈속에서도 '미쳤어 그만해'라고 했다. 태몽은 아니지만 어쨌든 임신 축하한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담겨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정주리는 지난 2005년 1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 아들 셋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해 넷째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안영미는 "정주리가 고추 네개를 들고 있는 꿈을 꿨다"고 태몽을 전해 넷째의 성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