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29일 전남 곡성 한 저수지에서 1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곡성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쯤 곡성 한 저수지에서 형 A(18)군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오후 5시쯤엔 같은 저수지에서 동생 B(16)군의 시신도 인양됐다.
이들의 가족은 이날 낮 외출한 형제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고 마을 주변을 돌며 형제를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 마을 인근 저수지에서 A군을 발견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수색 끝에 B군 시신도 찾아냈다. A군과 B군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