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수프로그램이었던 '가족오락관'의 터줏대감 허참이 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허참은 1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

허참은 '국민 MC'라 불릴 정도로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 1974년 MBC 라디오 '청춘은 즐거워'를 통해 방송생활을 시작, 1984년부터 2009년까지 KBS '가족오락관'을 진행했다. 고인은 임종 직전까지 방송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고인의 마지막 방송은 1월 13일 방송됐던 JTBC '진리식당'. 고인은 해당 방송에서 오랜만의 근황을 공개하며 다소 마른 얼굴을 보여줬고, 본인의 노래인 '아내는 지금'을 부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인의 비보를 들은 연예계 동료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족오락관'을 함께 진행했던 손미나는 "허참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다니요.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얼마 전 함께 방송에 출연해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손 꼭 잡아주시며 맛있는 거 사줄테니 얼른 연락해라 하셨는데. 이 사진을 찍은 날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고 했다.

손미나는 '가족오락관'으로 허참과 6년여간 호흡을 맞췄던 때를 떠올리며 "선생님은 6년 가까이 매주 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춘 짝꿍이고, 아나운서 1년차 때부터 방송 진행자의 모범적인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제 롤모델이자, 스튜디오 밖에서는 세상 다정하고 재미있는 때로는 삼촌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분이셨다"고 했다.

 

또 손미나는 "몇달 전 만났을 때 바로 다시 연락드려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날 좀 따뜻해지면'이라고 미룬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가족오락관' 녹화날이면 '미나야, 우리 국밥 한그릇 먹고 오자'-허참 선생님은 녹화 전 국밥을 드시면 방송이 잘 된다는 징크스를 갖고 계셨지요-하시며 윙크를 날리시던 모습과 정겨운 목소리가 너무나 그립고, 그냥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허망함에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애도했다.

손미나는 마지막으로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 가슴에 청년 같은 모습으로 남아계실 허참 선생님, 함께 방송할 수 있어서,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그 다정함과 남다른 유머감각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서, 오래도록 우정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선후배 사이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미나랑 스페인 여행하는 게 꿈이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시던 선생님, 끝내 모시고 올 기회가 없었지만, 여기 있는 동안 선생님을 위해 성당마다 초를 밝히겠다. 선생님, 편히 쉬시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오정연 아나운서도 MBN '엄지의 제왕'과 tvN '나이거참'에서 허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추억을 떠올리며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오게 된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다. 연세가 있으셔서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셨다. 제가 처음 연기를 하게되자 연기자가 참고하면 좋은 책이라며 선물로 갖다주시고, 혹 힘들더라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하라고 격려해주신 기억도 생생하다. 고통 속에 투병하시면서도 끝까지 주위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단다. 그러지 마시지. 이제 보고 싶어도 못봽는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다"고 애도했다.

 

[스포츠조선]


  1. 홍남기 "강남 실거래가 1억 이상 하락…12.3만호 후보지 추가 선정"
    제38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 "서울 아파트 매매가 1년 8개월 만에 하락" "집값 상승분 조정 필요…하향세 속도 낼 것" "2·4대책, 시장 하향 안정화에 핵심적 기여" "저가아파트 편법 증여 등 위법 행위 조치"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
    등록일: 2022.02.03
    Read More
  2. 악동클럽 이태근 3차 맞고 중태…아내 "뼈만 남아, 살려달라"
    [이태근 아내 A씨 페이스북 캡처]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맞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태근의 아내 A씨는 지난해 12월 말 페이스북에 이런 상황을 전했다. A씨는 “...
    등록일: 2022.02.03
    Read More
  3. 신규확진 2만2907명…오미크론 확산에 이틀째 2만명대 최다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 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록일: 2022.02.03
    Read More
  4. "3차 맞고 실명위기…눈감고 걷는 연습했다"던 강석우 근황
    배우 강석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부작용으로 시력이 나빠졌다며 최근 라디오에서 하차했던 배우 강석우(65)가 호전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강석우는 지난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시력이 거의 돌아온 것 같다. 방...
    등록일: 2022.02.03
    Read More
  5. 설 연휴 기간, 20만3000명 제주 찾았다…확진자 연일 역대 '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제주국제공항이 설 연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설 연휴 기간 20만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연휴 보다 3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제주...
    등록일: 2022.02.03
    Read More
  6. 음주운전 재판 중인데…또 음주운전으로 경찰까지 친 40대 실형
    부산일보DB 음주운전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무면허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 경찰관까지 들이받은 40대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 심우승 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록일: 2022.02.03
    Read More
  7. "배려, 롤모델"..'국민MC' 허참 별세→손미나·오정연 애도
    장수프로그램이었던 '가족오락관'의 터줏대감 허참이 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허참은 1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 허참은 '국민 MC'라 불릴 정도로 방...
    등록일: 2022.02.02
    Read More
  8. 이수근♥박지연 첫째 아들, 아이돌 연습생이라더니…훈훈한 비주얼 '깜짝'
    사진=박지연 인스타그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연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잘남 #작지만잘생긴남자들 #이수근 #이태준 나의외사친 이후 오랜만에 아빠와 방송 출연한 태준이, 많이 컸죠? 어렸을 때 모습보다 오늘 ...
    등록일: 2022.02.02
    Read More
  9. '51세' 방시혁, 토미 브라운과 다정한 어깨동무…억만장자의 여유로운 미소
    ▲ 출처|토미 브라운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미국 유명 프로듀서 토미 브라운과 함께 한 사진이 공개됐다. 토미 브라운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시혁과 함께"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등록일: 2022.02.02
    Read More
  10.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신규확진 2만270명...확진자 첫 2만명 돌파
    어제보다 1928명 증가…설연휴에도 연일 최다 기록 일주일만에 1만명대→2만명대…위중증 278명, 사망 15명 재택치료자도 하루새 6500여명 늘어 총 8만9420명 양성률 8.9%…연휴 후 검사 수 늘면 확진자 급증 가능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
    등록일: 2022.02.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52 553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 642 Next
/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