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 웨이보 라이브방송.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의 SNS '웨이보'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 한천위(天宇)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한천위의 질문에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 여성과 교제해 볼 생각도 있다"면서도 "훈련 일정이 빡빡해 현재는 여자친구를 만날 이유가 없다.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없어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요즘에는 훈련 끝나고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지난 5일 중국이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갈채를 보내자"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린샤오쥔 샤오홍수 캡처
그는 전날(10일)에도 자신의 SNS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앞서 린샤오쥔은 4년 전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황대헌이 우승한 남자 1500m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9년 6월 진천선수촌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표팀 체력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으로 성추행 논란을 빚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린샤오쥔은 법원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재판 중이던 2020년 6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며 중국으로 귀화했고,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에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기각해 무죄가 확정됐다.
한편 린샤오쥔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엔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서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