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만7074명-서울 1만1824명 등 수도권만 3만3373명
코로나19 위중증 288명…어제 36명 사망, 치명률 0.52%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5만6431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나흘 연속 일일 5만명대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6431명 늘어 누적 135만63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재택치료자도 총 21만4869명으로 재택치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날의 5만4941명보다 1490명 늘면서 이틀 연속 최다 수치를 다시 썼다.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던 주말 추이를 비교해봤을 때 확산세가 확연한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5만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6일(3만8688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526명)의 3.2배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275명)보다 13명 늘면서 16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2.2%(2573개 중 572개 사용)로 전날(20.2%)보다 2.0% 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전날(33명)보다 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7081명, 누적 치명률은 0.52%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6297명, 해외유입이 1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7065명, 서울 1만1777명, 인천 446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3311명(59.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440명, 경남 2663명, 대구 2573명, 충남 2374명, 경북 2046명, 전북 1637명, 광주 1537명, 대전 1493명, 충북 1321명, 전남 1181명, 강원 981명, 울산 805명, 제주 552명, 세종 383명 등 총 2만2986명(40.8%)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19만9137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6.5%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421만976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7.3%(누적 2942만1463명)가 마쳤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