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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반응이 계속해서 나와 지난 2020년 11월부터 가족과 격리 중인 무자퍼 카야산(56)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계속된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14개월이나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계속해서 나와 지난 2020년 11월부터 가족과 격리 중인 무자퍼 카야산(56)의 사연을 보도했다.

백혈병을 앓고 있던 카야산은 14개월 전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그는 곧바로 죽을 운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몸은 계속해서 버텨냈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14개월 동안 카야산은 78번의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계속된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카야산은 가족이 간호한 몇 주를 제외하면 병원에서 9개월, 아파트에서 5개월, 총 14개월 동안 홀로 지냈다. 그에게 세상과의 단절은 물론 가족과의 직접적 접촉도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PCR 검사에서 또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는 "코로나가 나에게 집착한다"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카야산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가족'이었다. 주기적으로 걸려오는 부인과 아들의 화상통화와 그를 멀리서라도 보기 위해 찾은 손녀는 큰 힘이 됐다.

카야산의 아들은 "아버지는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라며 "지금은 코로나가 양성으로 나왔지만, 그는 부정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진들은 카야산의 계속된 양성 반응의 이유를 백혈병으로 판단하고 있다. 작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코로나 환자의 경우 장기간 감염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백혈병 및 림프종 학회에서도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 4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받아도 항체를 제대로 생성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카야산의 담당 의사이자 이스탄불 대학 전염병 및 임상 미생물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세랍 심세크 야뷰즈는 "카야산의 사례는 우리가 본 코로나 감염 사례 중 가장 길다"고 말했다.

카야산은 "백혈병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져 계속 양성으로 나오는 것 같다"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여전히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해 정부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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