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용인 여중생 성폭행 사건' 용의자와 DNA일치
최근 90대 노인을 성폭행하려다 달아난 혐의를 받는 남성이 DNA 조사 결과 13년 전 여중생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SBS에 따르면 강원 원주경찰서는 최근 주거 침입 강간 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원주의 한 주택에 무단침입해 90대 노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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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피의자를 특정해 A씨를 붙잡았는데, 피해자의 몸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되면서 그의 또 다른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지난 2009년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10대 여중생 성폭행 미제사건’ 용의자의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하게 나왔다.
2009년 6월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하교 중이던 여중생의 집에 따라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범인은 아직 잡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두 사건의 범인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진행하는 한편,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반면 A씨는 해당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