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이틀째 600명대…누적 사망자 7천895명, 치명률 0.28%
재택치료자 70만명 넘어…집중관리군은 10만여명
선별검사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지속하면서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만6천209명 늘어 누적 283만1천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만5천890명)보다 319명 늘면서 이틀째 16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10만2천206명)과 비교하면 1.6배, 2주 전인 12일(5만4천938명)의 3배에 해당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행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내달 중순께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655명)보다 12명 감소한 643명이다.
코로나19 검사 긴줄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중순만 해도 200명대를 유지했으나 점차 늘어 지난 19일 400명대, 23일 500명대가 됐고 전날 600명대로 올라선 뒤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도 증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44.0%(2천704개 중 1천190개 사용)로 전날(40.8%)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70만3천694명으로 전날(65만181명)보다 5만3천513명 늘면서 70만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0만2천95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그래픽]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1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사망자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5명, 60대 8명, 50대 4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7천895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28%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만6천68명, 해외유입이 1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만8천147명, 서울 3만6천773명, 인천 1만2천11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만7천33명(58.4%)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3천22명, 경남 8천638명, 대구 6천995명, 경북 5천301명, 충남 5천283명, 광주 4천866명, 대전 4천265명, 전북 4천156명, 충북 3천778명, 전남 3천433명, 강원 3천258명, 울산 3천128명, 제주 1천916명, 세종 996명 등 총 6만9천35명(41.6%)이다.
인천 선학경기장 에워싼 코로나19 검사 차량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4만8천150명, 서울 3만6천829명, 인천 1만2천113명 등 수도권만 9만7천92명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4천825명→9만5천359명→9만9천569명(당초 9만9천571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7만1천451명→17만15명(당초 17만16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6만5천890명→16만6천209명으로 하루 평균 13만9천4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2만8천139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9.5%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천434만9천600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0.9%(누적 3천122만8천461명)가 마쳤다.
(서울=연합뉴스)